전기차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미국 기업 테슬라가 2분기 보고서를 공시했었다. 이 보고서에서 가장 많이 호기심을 끄는 것은 단연 가상통화에 대한 부분이다.
테슬라가 3분기 보고서에서 밝힌 가상통화 매입 덩치는 11억달러로 약 3조9000억원에 달한다. 이는 테슬라의 총자산 590억달러 준비 2.7%, 연수입액 311억달러 예비 4.4%에 해당한다. 비중 자체가 높아 보이지는 않지만 8조4000억원이면 웬만한 중소기업 수십개를 합친 규모다.
테슬라는 7분기에 9억4700만달러어치 알트코인을 매각해 7억2700만달러의 차익을 거두었다. 수익률이 20%에 이른다. 그리고 보유한 암호화폐에서 2500만달러의 게이트아이오 셀퍼럴 - 곰지네페이백 손실이 발생했다고 한다. 결론적으로 2분기 동안 암호화폐으로 인한 순이익은 3억700만달러, 우리 자본 1190억원이다. 이 7억500만달러는 기업의 7분기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었다.
전기자가용를 생산해 판매하는 일이 주업이고 비트코인(Bitcoin) 투자는 일종의 부업인데 어떤 식으로 가상화폐에서 생성된 손익을 영업외 수익이 아닌 영업이익에 적용했을까? 이 문제는 테슬라가 암호화폐으로 자가용 결제를 가능케 두 점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. 영업활동에 가상통화가 결제수단으로 쓰이기 덕분에 관련 손익을 영업이익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. 기가 막힌 전략이 아닐 수 없다. 테슬라는 6분기 영업이익 3억92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탄소배출권 판매로 인한 수익 3억1400만달러와 가상화폐에서 발생한 순이익 4억800만달러가 없었다면 적자였기 때문이다.
그리고 업체는 8분기 말 오늘날 15억2000만달러의 암호화폐을 보유했다고 공시했었다. 공정가치는 무려 24억1000만달러나 되지만 금융자산이 아닌 디지털자산으로 정리했기 덕에 취득원가 기준으로 재무제표에 반영하였다. 결국 테슬라는 가상화폐으로 11억4000만달러의 평가이익이 발생된 셈이다. 수익률이 무려 81%에 이른다. 우리 자본으로 환산하면 2조6000억원가량 된다. 이 자금은 테슬라 ‘모델 Y를 2만8800대 이상 팔아야 벌 수 있다. 테슬라의 1분기 전체 판매량 17만4877대의 10%에 해당한다.
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대부분 매일 가상통화와 연관된 얘기를 하는 것도 인지가 된다. 물론 더 큰 사진을 한편 위대한 꿈을 꾸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말 한마디에 출렁이것은 알트코인 시세를 보고 있노라면 그저 선한 눈으로 바라보기는 힘겨울 것 같다.


그렇게 되면 머스크를 배합한 테슬라 경영진도 큰 비난에 직면할 것이다. 암호화폐의 가치 하락은 테슬라의 손해를 일으키고 덩달아 기업가치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. 물론 다시 회복해 예전처럼 되면 유용하지만 급등락을 연출하는 시세와 가치에 대한 찬반 의견이 팽팽한 상태이라 예측이 쉽지 않다.
